필리핀 아일랜드 호핑은 인스타그램 사진만 보면 꿈같지만, 막상 예산을 짜려고 하면 정보가 제각각이라 막막합니다. 투어 하나에 얼마인지, 페리는 왜 이렇게 비싼지, 조인 투어와 프라이빗 투어의 차이가 정말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지. 이 글은 2026년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자가 흔히 도는 세 개의 클래식 루트를 숫자로 낱낱이 뜯어봅니다. 밥값, 교통비, 투어비를 모두 포함해 현실적으로 계산했습니다. 환율은 1 USD ~ 57 PHP 기준입니다.

필리핀 아일랜드 호핑 완벽 예산 가이드: 실제 비용과 일정 (2026)
Hotels in Philippines
Compare live prices via Travelpayouts — targeted for this guide.
필리핀 아일랜드 호핑, 클래식 3대 루트
필리핀은 7,641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 어디를 골라야 할지부터 고민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정은 결국 세 갈래로 정리됩니다. 첫째는 팔라완의 엘니도와 코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군과 석회암 절벽의 성지입니다. 둘째는 시아르가오, 서핑과 느긋한 분위기로 디지털 노마드와 젊은 여행자에게 사랑받는 섬입니다. 셋째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세부-보홀 조합으로, 인천에서 직항이 있어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합니다. 이 세 지역은 각각 분위기와 비용이 다르므로,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예산에 맞춰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각 지역의 대표 투어와 페리 가격을 표로 보겠습니다.
투어별 실제 가격 비교 (2026)
아일랜드 호핑은 보통 알파벳으로 코스가 나뉩니다. 엘니도의 투어 A(빅라군, 스몰라군)가 가장 인기가 많고, 코론의 트윈라군과 카얀간 호수 코스가 그 다음입니다. 아래는 현지 조인 투어(다른 여행자와 보트를 함께 타는 방식) 기준 1인 가격입니다.
| 지역 / 투어 | 내용 | USD | PHP |
|---|---|---|---|
| 엘니도 투어 A | 빅라군, 스몰라군, 시크릿라군 | $28 | 1,600 |
| 엘니도 투어 C | 히든비치, 헬리콥터섬 | $32 | 1,800 |
| 코론 울트라 | 카얀간호수, 트윈라군, 산호정원 | $35 | 2,000 |
| 시아르가오 3섬 | 나키드, 다쿠, 구야무섬 | $26 | 1,500 |
| 보홀 발리카삭 | 돌고래, 스노클링, 처방섬 | $40 | 2,300 |
| 세부 오슬롭+수밀론 | 고래상어, 스노클링 | $45 | 2,600 |
여기에 대부분 환경세(엘니도 에코택 약 $4 / 200 PHP)와 점심 도시락이 포함되거나 별도로 붙습니다. 투어 예약은 현지 부두에서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자리가 금방 차기 때문에 필리핀 투어 예약 페이지에서 미리 확보해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12월~1월에는 인기 투어가 며칠 전에 마감되기도 합니다.
Island hopping in Philippines
Hand-picked experiences in Philippines — book on GetYourGuide with instant confirmation.
페리 vs 항공: 섬 사이 이동 비용
섬나라 여행의 숨은 비용은 바로 이동입니다. 엘니도에서 코론으로 넘어갈 때 페리(약 3.5~4시간)와 경비행기(약 45분)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비용과 시간이 크게 갈립니다. 페리는 저렴하지만 파도가 거칠면 멀미가 심하고, 항공은 비싸지만 하루를 통째로 벌어 줍니다. 아래 표를 보면 감이 옵니다.
| 구간 | 수단 | 소요시간 | USD | PHP |
|---|---|---|---|---|
| 엘니도 ↔ 코론 | 고속 페리 | 3.5~4시간 | $32 | 1,800 |
| 엘니도 ↔ 코론 | 경비행기 | 45분 | $120 | 6,850 |
| 세부 ↔ 보홀(타그빌라란) | 고속 페리 | 2시간 | $18 | 1,030 |
| 마닐라 ↔ 엘니도(엘니도 공항) | 국내선 | 1.5시간 | $90 | 5,130 |
| 세부 ↔ 시아르가오 | 국내선 | 1시간 | $65 | 3,700 |
결론은 명확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페리로 아끼고, 일정이 빡빡하면 국내선으로 하루를 사는 겁니다. 국내선은 세일 시즌에 편도 $40 이하로도 떨어지므로 필리핀 국내선 항공권을 미리 검색해 두면 큰 차이가 납니다. 특히 세부퍼시픽과 에어아시아의 화요일 프로모션을 노리면 항공권을 절반 가격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10~14일 샘플 루트와 누적 예산
가장 만족도 높은 조합은 마닐라 입국 → 엘니도 → 코론 → 세부/보홀로 이어지는 12일 코스입니다. 북쪽의 극적인 라군부터 남쪽의 생태 체험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중급(에어컨 게스트하우스, 조인 투어, 현지 식당) 기준 1인 누적 예산입니다.
| 일차 | 내용 | 일 비용 USD | 누적 USD |
|---|---|---|---|
| 1~2일 | 마닐라 도착, 엘니도 이동(국내선) | $115 | $115 |
| 3~4일 | 엘니도 투어 A, C + 숙박 | $95 | $210 |
| 5일 | 엘니도 → 코론 페리 | $60 | $270 |
| 6~7일 | 코론 울트라 투어 + 난파선 다이빙 | $130 | $400 |
| 8일 | 코론 → 세부 국내선 | $85 | $485 |
| 9~10일 | 보홀 발리카삭 + 초콜릿힐 | $110 | $595 |
| 11~12일 | 세부 오슬롭 고래상어 + 귀국 | $120 | $715 |
즉 항공권을 제외한 현지 경비는 12일 기준 약 $700~750 (약 4만~4만 3천 페소) 선입니다. 저가 도미토리와 로컬 식당으로 배낭여행식으로 조이면 $500까지 낮출 수 있고, 부티크 리조트와 프라이빗 투어로 올리면 $1,500 이상으로도 쉽게 올라갑니다. 숙소 등급에 따라 편차가 가장 크므로 필리핀 숙소를 지역별로 비교해 예산에 맞게 배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시의 게스트하우스는 하루 $15부터, 섬의 바다 전망 리조트는 $150 이상까지 폭이 넓습니다.
조인 투어 vs 프라이빗 투어, 얼마나 차이날까
조인 투어는 위 표의 가격대로 1인당 $26~45 수준입니다. 반면 프라이빗 보트를 통째로 빌리면 엘니도 기준 하루 $150~220 (8,500~12,500 PHP), 코론은 $180~250 정도입니다. 4인 가족이나 친구 그룹이라면 프라이빗이 1인당 오히려 저렴해지고, 원하는 스팟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어 사진 찍기에도 유리합니다. 또한 항로를 자유롭게 짜고 붐빈 장소를 피할 수 있으니, 조용한 라군을 원한다면 값어치를 합니다. 반대로 혼자 또는 커플 여행이라면 조인 투어가 압도적으로 경제적이고, 다른 여행자와 어울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는 타이밍의 기술
필리핀 여행비의 절반은 시즌이 좌우합니다. 성수기인 12월 중순~1월 초와 부활절 주간(홀리위크)에는 숙소와 페리 가격이 30~50% 뛰고 자리도 없습니다. 반대로 6월과 9~10월 초는 비수기라 항공권과 숙소가 가장 저렴합니다. 우기라도 필리핀 비는 보통 오후에 스콜처럼 짧게 지나가므로 오전 투어를 잡으면 큰 지장이 없습니다. 또 하나의 팁은 투어를 하루 단위로 묶어 흥정하는 것입니다. 엘니도에서 투어 A와 C를 같은 업체에 묶어 예약하면 개별 예약보다 10~15% 저렴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세한 월별 날씨와 가격 흐름은 별도 가이드를 참고하시고, 전체 여정을 짜기 전에는 여행 플래너로 일정과 예산을 시뮬레이션해 보길 권합니다.
정리
2026년 필리핀 아일랜드 호핑은 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여행지입니다. 항공권 제외 12일 현지 경비 약 $700, 조인 투어 위주로 알뜰하게 도는 것이 핵심입니다. 페리로 시간을 아낄지 국내선으로 돈을 쓸지, 조인으로 갈지 프라이빗으로 갈지 인원과 일정에 맞춰 결정하면, 예산 초과 없이 세계 최고의 라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표들을 복사해 두고 자신만의 예산서를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