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도시, 비간
필리핀 북부 일로코스 수르(Ilocos Sur)에 위치한 비간(Vigan)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스페인 식민 도시입니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자갈길과 고풍스러운 저택이 16세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칼레 크리솔로고 (Calle Crisologo)
비간의 상징인 자갈길 거리입니다. 양옆으로 스페인-중국 양식의 오래된 저택이 늘어서 있으며,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환상적입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마차와 도보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과 일몰 무렵입니다.
칼레사 (Kalesa) 마차 투어
비간의 대표적인 체험은 칼레사(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도시를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1시간 투어 약 150~250 PHP이며, 주요 명소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마부가 간단한 설명도 해줍니다.
꼭 봐야 할 명소
- 비간 성당(Vigan Cathedral)과 살세도 광장
- 크리솔로고 박물관 — 입장 무료, 지역 역사 전시
- 바앙 골동품 거리 — 도자기 공방 체험
- 분짠 (Vigan)의 항아리 공방(burnay) — 전통 도기 제작 관람
비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 비간 롱가니사(Vigan longganisa) — 마늘 향이 진한 소시지, 한 접시 약 80~150 PHP
- 엠파나다(Vigan empanada) — 바삭한 오렌지빛 튀김 만두, 약 40~60 PHP
- 박넷(bagnet) — 바삭하게 튀긴 삼겹살
- 피낙벳(pinakbet) — 일로코스식 야채 조림
가는 법과 팁
마닐라에서 버스로 약 8~10시간, 야간 버스를 이용하면 효율적입니다. 가까운 라오아그(Laoag) 공항으로 비행한 뒤 차로 1.5시간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박 2일이면 비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근교의 파오아이 교회나 모래언덕(La Paz Sand Dunes)까지 묶어 여행하면 좋습니다.
